경제·금융

입사 때 나이제한 기업 38% 불과

평균 제한연령은 31.5세

직원 채용 때 나이를 제한하는 기업이 5곳 가운데 2곳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는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자사에 등록된 채용공고 3만1,256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8.2%(1만1,940건)만이 채용시 나이제한을 뒀다고 밝혔다. 평균 제한연령은 31.5세로 남자의 경우 31.8세, 여자는 26.4세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여성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무관리직과 디자인직의 평균 제한연령이 각각 28.8세와 29.3세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정보통신직(31.6세), 영업직(32.8세), 서비스직(33.4세), 전문특수직(34.3세) 등은 평균보다 제한연령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링크측은 지난 2004년 7월 조사당시보다 나이제한 기업은 46.3%에서 38.2%로 줄었지만 평균 제한연령은 31.9세에서 31.5세로 낮아져 연령에 따른 취업장벽은 더욱 높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직자 9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6%(301명)는 나이제한에 걸려 입사지원을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28.6%)보다 여성(35.5%)이 상대적으로 채용때 나이제한으로 입사지원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학력이나 나이 등의 기준을 철폐한 열린 채용이 늘고 있지만 연공서열식의 기업문화로 인해 적지 않은 구직자들이 나이로 인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성과나 능력 위주의 인사관리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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