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등생 우리아이 중학교 수학도 척척 푸는데…"

선생님과 상담후 영재교육 바람직… 대학교부설 교육기관도 찾아볼만

경기도 용인에 사는 주부 서정민(39)씨는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자녀의 탁월한 학습능력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수학은 시시하다"면서 중학교 2학년인 오빠의 수학문제지를 척척 풀어내는 아이지만 마땅히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난감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라면 담임선생님과 상의한 후 검사를 거쳐 영재교육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시도교육청 영재교육기관의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은 초등학생 4~6학년, 중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진행된다. 입학 대상자 선발을 위한 방법으로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영재성 검사와 학문 적성검사를 활용한다. 1차는 지원자에 대한 담임추천, 2차 영재성 검사, 3차 학문 적성검사, 4차 심층면접 순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영재 선발시험을 대비한 사교육을 줄이고 잠재력 있는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영재 학생 선발 방식을 시험제에서 교사 추천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 인천ㆍ광주 등 전국 27곳에서는 시험을 보지 않고 영재교사의 관찰에 의한 추천으로 영재를 선발하는 방식이 시범 실시된다. 대학 부설의 영재교육기관도 찾아볼 만하다. 통상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대학 영재교육원의 전형방법은 다양하다. 크게 서류전형과 지필고사ㆍ심층면접 등으로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캠프 형식의 새로운 선발법도 등장했다. 대학 영재교육원은 전국에 25곳이 있는데 매년 초ㆍ중등의 기초ㆍ심화ㆍ사사과정을 합쳐 3,500명가량을 선발한다. 1차 시험문제는 수학ㆍ과학통합형으로 객관식과 단답형 주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2차 시험은 서술형 평가로 치러지며 3차는 심층면접으로 수행평가를 겸하는 곳도 있다. 서울대ㆍ연세대ㆍ인천대ㆍ공주대ㆍ울산대ㆍ부산대ㆍ전남대ㆍ제주대 등 8개 대학은 서류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인원을 제한한다. 통상적으로 영재교육원 입학 추천은 해당 학년 재학생 총수의 5% 이내에서 이뤄진다. 학교마다 자체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새로운 기준을 정하거나 이미 확정된 기준을 활용한다. 각종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나 자격증, 특별활동 내역 등이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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