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銀 상장폐지안 승인

임시주총서 …금융노조 "연대 투쟁 강화"

한미은행 노조가 상장폐지 반대와 고용보장 등을 주장하며 보름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은행이 9일 임시 주총을 열고 상장폐지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노사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금융노조와 외국금융기관노조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은행 노조와의 연대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이날 상장폐지 안건 부의에 앞서 “상장이 폐지되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시보다 더 상세한 경영자료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한국과 미국의 회계기준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결코 약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상장폐지 안건 승인으로 한미은행은 지난 89년 11월11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14년 만에 상장이 폐지되게 됐다. 이에 맞서 씨티은행 서울지점 노조 등 18개 외국금융기관노조는 금융노조와 함께 한미은행 노조와 연대투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정부당국도 상장폐지를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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