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11월 13일] G20 정상회의 최대 성과 '서울선언'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환율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현안을 중심으로 참여국의 합의를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선언은 앞으로 세계경제의 안정성장을 위한 지침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뿐 아니라 서울회의가 G20 정상회의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성공적인 회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역대 G20 회의와 비교해 서울회의가 이처럼 괄목할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리더쉽과 역량을 반영하는 것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등 G2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환율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푼 것은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한 값진 수확으로 평가된다. 비록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논의돼온 경상수지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구체적 목표가 설정되지는 않았지만 조기경보체제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으고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까지 합의를 도출키로 함으로써 환율전쟁의 증폭을 막을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달 경주합의에서 진일보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보호무역 억제와 개발의제 등 '코리아 이니셔티브'가 서울선언에 포함된 것도 매우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세계경제의 균형성장을 위한 개발의제는 신흥국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주창으로 처음 개최된 G20 '비즈니스 서밋 '이 세계경제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와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도 이번 서울회의를 빛낸 성과가운데 하나이다. 세계경제 질서 모색과 안정성장을 위한 민관협력의 장을 연 것이다. 앞으로 과제는 이번 서울회의에서 거둔 성과를 실현시켜 나가는 동시에 이번 회의를 통해 얻은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격을 높혀나가는 것이라 할수 있다.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걸맞게 국제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인 개발도상국 지원계획의 실현을 위해 정부차원의 전략이 마련돼어야 할 것이다. G20 서울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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