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시 낙태해서는 안된다" 13% 불과여고생들이 동성애와 낙태 등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 청주 일신여고에 따르면 최근 여학생 18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성(性)의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동성애에 대해 `있을 수 있다'는 응답이 54.4%(103명)로 절반을 넘었으며 '있을 수 없다'는 39.6%(75명)에 그쳤다.
결혼 전에 임신했을 경우 `낙태해야 한다'와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39.6%(75명)를 차지했으며 `낙태해서는 안된다'는 13.7%(26명)에 불과했다.
청소년 시기의 성관계에 대해서는 `학생으로서 절대 안된다'가 58.2%(110명)로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책임질 수 있으면 가능하다' 34.9%(66명),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가능하다' 4.7%(9명)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접해본 음란 영상매체는 성인용 비디오나 영화(87명), 인터넷을 통한 음란 영상물(68명), 포르노 비디오(30명), 음란 컴퓨터 프로그램(11명), 없음 (2명)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