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금 수익성 `흔들'…작년 6조원 적자전환

공적자금상환기금 등 순손실.부채 늘어

기금 수익성 `흔들'…작년 6조원 적자전환 공적자금상환기금 등 순손실.부채 늘어 • 응급의료기금·국민주택기금 등 경영개선 미흡 국가가 운용하는 기금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악화돼 지난해 6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예산정책처가 `2003년도 기금결산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금의 재산상태와 손익추이를 분석한 결과, 국회 결산대상인 49개 기금의 2003년 회계년도 당기순손익은 6조3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5년전인 지난 99년 5조5천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기금은 2000년 3조4천억원, 2001년 5조9천억원, 2002년 4조1천억원으로 꾸준히 흑자기조를 유지했었다. 기금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익증가율은 전년의 -30.8%에서 -254.6%로 크게 악화됐고 사업성을 뜻하는 사업수지율은 전년의 109%에서 90%로 내려갔다. 반대로 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57%에서 185%로 악화됐다. 이처럼 기금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된 것은 공적자금상환기금, 외국환평형기금 등 계정성 기금의 순손실과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체 기금 운용규모는 작년 206조원을 기록, 전년의 145조원보다 42.8%증가했고 5년전인 99년 105조원보다 두배가 늘어났다. 작년 기금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18.4% 늘어난 377조4천억원, 총부채는 25.7% 늘어난 244조9천억원으로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순자산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13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입력시간 : 2004-08-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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