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요 외국증권사들] 한국시장전망 엇갈려

19일 대신증권은 미국의 온라인 리서치사인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사의 조사결과를 인용,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대형외국증권사들도 한국시장전망이 일치하고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가 주요 외국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시장에 대한단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딘워터(MSDW)사는 한국기업들의 구조조정전망이 불투명한데다 금리가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되므로 한국시장의 비중을 줄이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MSDW사는 특히 이미 상승폭이 큰 한국, 대만, 홍콩 등에 대해서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대신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살로먼 스미스바니와 도이치은행, 리먼브러더즈 등은 한국이 아시아국가들중 경제회복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도이치은행은 한국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원유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경제회복이 기존의 철강, 자동차 등 에너지소비적 산업이 아닌 하이테크산업의 성장을 통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워버그딜론리드사(WDR)는 한국경제가 원화약세에 힘입어 무역회사나 수출주도업종의 성장으로 급속한 회복을 기록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나 올해초와 같은 증시의 급성장은 어렵다면서 지수비중이 큰 블루칩들의 경우환경이 안정될수록 수익성이 정체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중립적 입장을보였다. WDR사는 특히 장기전망에서 한국증시가 장기적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겠지만 모든 기업들이 비용절감, 투자축소와 같은 구조조정에 나설지는 의문이라며 장기전망은 판단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외국사들은 그러나 한국같은 수출의존형 경제는 엔화약세나 위앤화 평가절하와 같은 외부요소에 의해 주식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강한 외부충격이 발생할 경우 이같은 긍정적 전망도 수정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