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직 내년에 물러나겠다"

무협-KORTA 장기적 통합을


김재철(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3일 내년 무역협회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무역협회가 KOTRA를 흡수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센터에서 ‘무역의 날’(11월30일)을 앞두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2월말 임기만료 이후 연임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에는 훌륭한 사람이 후임으로 올 것이며, 부회장단에서 회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연임 불가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무역관련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세일즈 프로모션을 정부가 직접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무역협회와 KOTRA가 장기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으로 민간기관인 무역협회와 공기업인 코트라는 유사한 무역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오래 전부터 통합 얘기는 있어 왔으나 경쟁관계에 있는 무협 회장이 코트라와의 통합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와 내년의 무역상황을 평가하고 전망하면서 “반도체ㆍ자동차 등 5대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여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추세를 유지해 무역이 연간 10%씩 성장하면 2012년에는 교역액 1조달러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석 교수 후원회’를 조직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및 난자 매매 문제에 대해 “난자 입수 과정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누구도 시행하지 못한 것을 한 데 대해 평가해야 한다”며 황 교수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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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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