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걸을 것인지 달릴 것인지를 놓고 한번쯤 고민한다. 이처럼 고민으로 시작하는 운동 초보자들에게 명쾌하게 걷기를 권하는 책이 최근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진영수(스포츠건강의학) 교수가 쓴 ‘웰빙 워킹(삼호미디어ㆍ사진)’은 ▦걷기의 운동효과 ▦걷기 전에 알아야 할 7가지 방법 ▦걷기로 만드는 예쁜 몸매 ▦질병에 좋은 걷기 방법 ▦걷기를 위한 실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진 교수는 걷기가 달리기보다 전체 칼로리 소비는 뒤지지만 지방의 소비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 운동 초보자, 비만인, 만성 질환자, 노인, 심장 질환자의 경우 심장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달리기보다는 걷기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동이라고 권하고 있다.
실제 몸무게 60㎏인 남성이 30분간 걷기와 달리기를 했을 경우 전체 칼로리 소비량은 걷기 142㎉, 달리기 250㎉로 달리기가 더 많지만 지방 소비율만 볼 경우 걷기는 71㎉, 달리기는 82.5㎉로 두 운동간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지방과 탄수화물의 소비율을 살펴볼 경우 걷기가 50대 50, 달리기가 33대 67로 걷기운동의 지방 소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달리기는 오랜 시간 할 수 없지만 걷기는 힘들이지 않고도 오랜 시간 할 수 있어 체중 감량에 훨씬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진 교수는 설명했다.
또 걷기 운동은 ▦체중 감소 ▦심장과 폐 기능의 강화 ▦군살 제거 ▦골밀도 상승 ▦집중력과 지구력 상승 ▦면역체계 향상 등의 6가지 효과가 있어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며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책은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스트레스 등에 좋은 걷기를 소개,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게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걷기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제시되어 있어 실전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