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21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ㆍ신용평가로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내년 초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획기적인 신용대출 상품이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산업은행의 중기대출은 4조7,000억원 수준이었으나 내년에는 이를 6조원으로 늘리고 경우에 따라 한도를 더욱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내년 설비투자를 하는 중소기업에는 대출금리를 최고 1.5%포인트까지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수출증가로 유보자금이 많은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그룹별로 총수들을 직접 찾아가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전문가들로부터 금융지주사로의 변신이 장기 발전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면밀히 검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카드 매각은 예정대로 내년 3월께 완료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금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최근 산업은행법 개정에 따라 실시하게 되는 정부 배당과 관련, “산은도 은행이기 때문에 내부유보와 지속발전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배당금은 가급적 적은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