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 사모펀드서 30억弗 유치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국민연금이 미국 사모펀드로부터 30억달러(약 4조1,580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미국 사모펀드운용사인 오크트리와 지난 7일 30억달러 규모의 국내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오크트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14개국에서 580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오크트리는 국내에 30억달러를 투자하고 국민연금은 이와 별도로 30억달러를 마련해 오크트리와 공동으로 투자하게 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크트리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투자보다는 주로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인프라 시설이나 국내 부동산, 기업 등의 대체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외국자본 유치로 국내 대체투자 부문의 성장은 물론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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