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무역센터協 아태지역회의 열린다

2002년 세계무역센터협회아시아 태평양지역회의가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사장 한정길)에서 '무역기술과 공급체계관리'(Trade Technology & Supply Chains)를 주제로 막을 올린다.세계무역센터협회(World Trade Centers Association)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정회원인 16개국 47개 무역센터(WTC) 관계자와 국내외 무역단체 대표, 바이어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이번 회의는 짧은 시간 내 성장한 경기WTC의 위상을 대내외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ㆍ태회의에는 5회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국제적 거물인 토졸리 WTCA총재와 미국, 프랑스, 러시아, 아랍연맹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세계대회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경기WTC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가 지난 5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한 후 얻은 공식명칭으로 정회원이라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제무역관련 정보교류는 물론 이를 통한 중소기업의 세계진출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마산, 인천, 광주, 대전이 WTC에 가입했으며 북한에서도 평양, 개성, 라진ㆍ선봉 등 3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 특히 경기WTC는 가입한지 5개월여만에 무역정보서비스, 무역교육서비스, 회의시설서비스, 전시장운영서비스, 무역기술혁신서비스, 무역사절단운영서비스, 임대서비스 등 7개 주요인증서비스를 획득해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아ㆍ태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무역의 중심권역으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소 10억 달러의 무역상담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오래전부터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외국 바이어들의 방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보이스레코더, MP3 플레이어 등의 통합상품을 개발한 테라벨류테크놀로지(주), 진성화학(주) 등 IT중심의 400여개 도내 기업들은 이번 아ㆍ태회의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한상길 경기중기센터 사장은 "WTC는 지역내 전시, 회의, 무역정보, 무역사절단 운영 등의 국제무역 필수서비스를 동일한 장소에서 풀서비스가 가능한 원루프(One-Roofe)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분초를 다투는 국제무역 환경을 생각할 때 WTC와 같은 통합 지원시스템은 커다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WTCA는 지난 1968년 비영리, 비정치적 민간경제단체로 설립돼 무역센터간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세계무역활성화와 함께 무역을 통한 세계평화 안정이 역할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91개국 294개 WTC정회원과 75만여 개 기업을 소속회원으로 두고 있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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