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ㆍ국민銀, 주가 사상 최저치 위협

국민은행(60000)과 하이닉스반도체(00660)가 하락세를 지속, 사상 최저치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외국인의 대량매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국민은행은 외국인이 100만주를 넘는 대량매도 공세를 펴면서 합병 후 최저가격에 근접했다. 이날 국민은행은 전일보다 1,750원(4.41%) 떨어진 3만7,900원을 기록, 지난해 10월10일의 저점 3만7,150원에 바짝 다가섰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전일 주총에서 감자를 확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전일보다 5원(2.38%) 떨어진 205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26일 기록한 사상 최저가격 200원과는 불과 5원 차이로 좁혀졌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매도공세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11일째 이어진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12일 69.56%에서 26일에는 68.75%로 낮아졌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매도는 모두 332만주가 쏟아졌다. 또 27일에도 426억원 규모인 111만2,000주를 내다팔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감자 후 재상장을 거치더라도 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기관투자가의 출자전환 물량이 많아 이들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증시 기조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반등이 나오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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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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