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 국무총리는 13일 “(국회의 탄핵결의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모든 국책사업과 국정과제를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빈틈없는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수행, 경제와 민생안정, 치안질서 확립, 17대 총선의 공정 관리를 약속했다.
고 대행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대행은 “이번 사태로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외국인 투자유치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대외신인도 유지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권한대행은 특히 “사회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엄정히 행사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법 집단행동이 일어나거나 국내 치안질서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민주당 조순형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야3당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야3당 대표는 또 17대 총선은 오는 4월 15일 예정대로 실시키로 재확인하고, 고 총리의 권한대행 기간에는 개헌논의를 일절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탄핵안 가결 이후의 정국불안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야3당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고 대행의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다.
<안의식기자,임동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