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에드워즈-체니 비교] 월街 반응

"시장간섭·보호무역 옹호 亞와 통상마찰 빚어질듯"

월가는 존 케리 후보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과 노동자 인권보호를 주장하며 완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정부의 시장간섭과 보호무역 정책을 옹호하고 있는 존 에드워즈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결정됨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통상무역에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스커버리캐피털의 데이비드전 펀드매니저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존 케리-존에드워즈 카드가 성공할 경우 정부의 시장개입이 강화되고, 대규모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엄격한 무역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존 케리 후보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 단속을 소홀히 하고 있어 미국 정보통신 기업들의 순익을 갉아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미국 최대 노조인 AFL-CIO(노동총연맹 산별회의)와 함께 중국이 저임금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생산원가를 낮춰 미국내 대량실업을 초래했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G투자증권 기동환 뉴욕법인장도 "존 케리 후보와 에드워즈 의원은 정치적으로 개방적이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색채를 물씬 풍긴다"며 "일자리 창출과 국익을 앞세워 보호무역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계 대형투자회사의 펀드매니저는 "존 케리와 존 에드워즈 의원은 반 기업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며 "민주당이 대권을 잡을 경우 기업들에 대한 정부간섭은 심화될 수 있어 월가는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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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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