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림포장(지상IR 상장기업소개)

◎광주 하남공장 완공 300∼400억 매출증가 기대/제품가 상승·공정비 부담감소로 수익성 향상태림포장(대표 고삼규)은 업계 1위의 골판지 원단 및 골판지 상자를 생산하는 골판지 전문 생산업체로 삼성, 대우, LG그룹 등 대기업과 해태제과, 제주농협 등에 골판지를 공급하고 있어 수요처가 안정돼 있다. 이 회사는 주원재료인 라이너지를 대주주의 관계회사인 동일제지로부터 40%이상 구입하고 30%는 수입, 나머지는 아세아제지, 한국수출포장 등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포장재의 납기와 품질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형업체들로부터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이 회사는 광주 하남공단에 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태성산업과 함께 골판지 상자공장을 신설했다. 태림포장이 1백10억원을 투자해 골판지 가공기계를 설치하고 태성산업은 1백30억원을 들여 공장부지를 매입했다. 지난 4월 이 공장이 완공됨으로써 앞으로 연간 3백∼4백억원정도의 매출증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판지 공장은 골판지의 부피가 커서 운송비 등 물류비가 많이 들어가고 납기가 짧기 때문에 일정지역을 수요처로 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골판지 산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점지역에 분공장을 지속적으로 설립하여 회사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남공단에 이어 청주지역에도 분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 4월말 현재 골판지원단 및 상자가격은 골판지원지 가격의 하향안정 및 수요침체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5%, 7.6%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중 3천억원에 달하는 농수산물 포장상자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품가격 재상승에 따른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졌다. 하지만 올해는 광주공장의 신규매출가세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증권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25.8% 증가한 9백억원선으로 예상했으며 교보증권은 39.8% 늘어난 1천억원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품가격 상승과 고정비부담 감소 등으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증권은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44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33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교보증권은 경상이익이 29.6% 증가한 40억원, 순이익은 32.1%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0.6%에 불과하고 올해도 큰 규모의 투자계획이 없기 때문에 우량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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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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