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총장 후보 10여명 윤곽

길태기 차장·소병철 법무연수원장 등 15· 16기 대거 포함

길태기 대검차장

노환균 前법무연수원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 검찰 내ㆍ외부 인사 10여명이 천거됐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천위에 각종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천거된 인사에는 사법연수원 15기와 16기인 현직 고검장급 고위간부가 전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도 물망에 올랐다.


검찰 내부에서는 15기 가운데 길태기(55ㆍ서울) 대검 차장과 소병철(55ㆍ전남) 법무연수원장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길 차장은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16기 고검장급인 국민수(50ㆍ대전) 법무부 차관과 임정혁(57ㆍ서울) 서울고검장, 조영곤(55ㆍ경북) 서울중앙지검장, 이득홍(51ㆍ대구) 대구고검장, 김현웅(54ㆍ전남) 부산고검장 등 5명도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 외부 인사로는 10기의 김태현(58·대구) 전 법무연수원장과 11기의 박상옥(57·경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13기인 박용석(58·경북) 전 대검 차장과 차동민(54·경기) 전 서울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과 같은 14기에서는 김진태(61·경남) 전 대검 차장과 노환균(56·경북) 전 법무연수원장이 천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전 차장은 지난해에도 총장 후보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천돼 연수원 동기인 채 전 총장과 경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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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성추문 검사' 사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15기의 석동현(53·부산) 전 서울동부지검장도 후보군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는 15일 추천자 천거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인사 검증 기간 등을 거쳐 다음달 초께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위가 심사 후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이들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한다.

차기 총장은 검찰 내부 관행이나 현재 고위직 인력 풀 등을 감안할 때 연수원 14∼15기 중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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