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시변수 주가영향력 증대/거래소분석

◎환율 등 반영속도 대폭빨라져국제수지,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적 변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86년 1월부터 97년 6월까지 거시경제지표와 주가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제수지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환율은 다시 금리를 변동시켜 주가에 반영되는 순환과정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3단계 금리자율화조치가 시행됐던 95년 11월을 기준으로 과거와 최근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국제수지의 변화가 주가지수에 반영되는 기간은 과거 8∼ 9개월에서 최근에는 2개월내로 줄어들었다. 환율이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는 과거 5∼6개월에서 최근에는 1개월내로 빨라졌다. 금리하락도 3개월에서 1개월내로 즉시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거시변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상관성도 급격히 높아졌다. 금리와 환율은 주식시장과 부의 상관관계(금리나 환율이 오르면 주가지수는 떨어짐)를 갖는다. 금리와 주가의 상관성은 과거 최고 마이너스 0.37에서 최근 마이너스 0.60으로 높아졌다. 환율과 주가와의 역상관성도 과거 0.20∼0.24에서 최근 0.42로 급증했다. 국제수지와 주가와의 상관성은 0.09∼0.13에서 0.62로 급격히 높아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WTO(세계무역기구)체제출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계기로 자본자유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시장경제원리가 존중되는 자유경제체제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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