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최근 경기도의 한 장애인재활원에서 설사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 O-157균 감염 가능성을 정밀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보건원은 재활원생 3명이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요독 증상을 보여 O-157균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검물과 이들이 먹었던 식품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원의 한 관계자는 “재활원생들이 O-157균 환자로 확인되면 국내 첫 집단발병 사례가 된다”며 “그러나 다른 장출혈성 대장균이나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O-157균 등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파되는 제1군 법정전염 병이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