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술만 있으면 신용대출"OK"

산기평'우수기술개발中企자금지원' 인기<br> 1년에 한번 최대 50억원까지 빌릴수 있어


구로디지털공단에서 항온항습기제조업체 A사를 운영하는 이건수사장은 최근 회사가 보유한 독보적기술력의 덕을 톡톡히 봤다. 급한운영자금이 필요해 주거래은행인 우리 은행을 찾아 상담을 하던중뜻하지않게 ‘전력소비를 30% 이상 절감하는 특허기술’을 담보로 손쉽게5,000만원을 신용대출받은 것. 이사장은 “은행의 대출 관행에 비춰볼 때 처음에는 믿을수없었지만 보유한특허기술만으로도 신용대출을해준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형 중소기업이 일반 은행으로부터 특별한 담보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우수기술개발 중소기업 사업화 연계 지원제도’가 각광을 받고 있다. 보유한기술평가를 토대로 신용대출을 손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지난 2월부터 우리은행과 기술력을 담보로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산기평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은 기술력만으로 1년에 한번, 최대50억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수있는 것. 산기평이 일반 은행에 추천하는중소기업 선별기준은 대표자 능력과보유기술 가치, 경영능력, 특허, 기타등모두 5가지로 나눠 100점만점 기준으로 환산해 서면평가한다. 최소 80점 이상(B등급)을 받은 기업만 일반 은행에 추천한다.김성재 산기평 전략기획본부 실장은“혁신형 중소기업 대부분은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이부족해 부도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며“이들의 생존가능성을 높이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개발사업과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을 수행한 2,000개기업이다. 또한 최종 결과에서 성공판정을받고, 사업화이전단계의우수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야 한다.다만 지원 접수일 기준으로 사업의무 사항을 불이행하거나 신용불량거래 기업이나 대표자는 제외된다. 주요 지원내용은 투자설명회 등의투자유치와 신용대출(우리은행) 등의금융서비스 지원을 한다. 또한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특허기술 사업화 자금지원사업’의 적정중소기업으로 추천해 정책자금을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투자유치 지원은 분기별로 나누고금융서비스(우리은행)와 정책자금(중진공)은 매월 초 선착순 접수한다. 접수는 우수기술개발 중소기업사업화 연계지원 전용 홈페이지(http://postrnd.itep.re.kr/)에서 하면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