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을 자청한 이승엽(31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왼손 엄지 관절염으로 시즌 내내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은 13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전날 도쿄 시내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왼손 엄지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들은 이승엽이 지바 롯데 시절부터 왼손 엄지 통증으로 고생해왔는데 올해 개막전부터 재발했고 타격 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슬럼프의 원인으로 왼쪽 어깨, 왼쪽 무릎 등이 지적됐으나 왼손 엄지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명난 셈이다. 이승엽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오는 24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후반기 개막전부터 출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