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등 10대 메이커,2.6GB 포맷 발표【동경 DPA=연합】 일본 소니를 포함한 세계 10대 전자업체들은 20일 컴퓨터의 차세대 기록장치로 각광을 받고 있는 DVD램의 표준을 공식으로 제의한다고 발표했다.
소니 외에 마쓰시타, 히타치, 미쓰비시, JVC, 파이오니어, 필립스, 톰슨 멀티미디어, 타임 워너 등이 구성한 「DVD포럼」은 이날 동경에서 열린 유럽컵퓨터 제조업체협회(ECMA) 회의 석상에서 기억용량을 2.6GB(기가 바이트)로 하는 새 포맷을 발표했다.
DVD포럼 대변인은 그러나 ECMA는 DVD포럼의 제안은 물론, 소니와 필립스, 휴렛패커드 등이 별도로 추진중인 3.0GB 포맷도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당분간 시장의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DVD포럼은 현재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비디오와 오디오 DVD디스크의 표준에 합의한바 있으나 컴퓨터의 기록장치로 개발된 DVD램의 표준과 관련해서는 이와 호환성을 유지해야 할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소니와 필립스는 이들 두 포맷의 디스크를 동시에 생산하겠다는 생각이지만 포럼에참여하지 않고 있는 NEC의 경우는 연말에 5.2GB의 제3 포맷을 제시할 방침이고 후지쓰 역시 독자적인 포맷을 개발중에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4개 포맷의 경쟁에서 어느 하나가 승자로 나타날 때까지는 DVD램의 구매를 꺼릴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