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출시한 중국 투자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의 누적 수익률이 50%를 웃돌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와 신(新)실크로드 구축,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등 잇따른 호재가 중국 증시를 밀어 올린 덕분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3년 선보인 ‘차이나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 랩’의 누적 수익률이 지난 3월 말 기준 53.53%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에 상장돼 있는 중국 관련 대표 ETF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 A주 ETF와 홍콩 H주 ETF의 시장특성 및 시장 괴리율 격차를 활용해 저평가된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업계 최저인 연 0.9% 수수료에 최소 가입금액 500만원으로 중국에 투자할 수 있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이나포커스 ETF 랩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랩 상품 전문상담 번호(1544-0930)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국증시의 고공랠리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세부 계획안이 공개된 신 실크로드, 올해 출범이 예고된 선강퉁, 국유기업 및 금융시장 개혁 등 장기적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견인하는 만큼 그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차이나포커스 ETF 랩은 중국시장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시의 적절한 투자상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