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신용등급이 7등급을 밑도는 저신용자에 대한 환승론(전환대출) 평균 대출금리가 연 12%로 8%포인트 낮아진다. 신규 대출분은 물론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도 금리가 내려간다.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체ㆍ저축은행ㆍ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서 30%가 넘는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저신용자를 은행 대출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보증비율을 현재 50~90%에서 6월부터 100%로 높인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승론 금리는 평균 연 20%에서 12%(신용등급별 9.5~13.5%)로 낮아진다.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신용회복기금은 지난해 말부터 대출금액 3,000만원 이하인 저신용자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보증을 서주고 있다. 국민ㆍ기업ㆍ농협ㆍ신한ㆍ우리ㆍ하나 등 6개 은행이 환승론 대출기관으로 참여해 5,600명이 500억원가량을 대출 받았다.
환승론 지원 대상도 연 30% 이상 고금리 대출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했고 지난해 9월2일 이전 약정채무에서 지난해 말 이전 약정채무로 넓혔다. 또 지금까지는 최근 6개월 이내 25일 이상 연체한 사람은 환승론 지원을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3개월 이내 30일 이상 연체자에 대해서만 지원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