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서울병원 첨담시스템 국내외의료진 `견학 메카`

지난 1994년 개원 당시부터 첨단시설로 의료계에 바람을 일으켰던 삼성서울병원. 그 동안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해외 의료계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거치는 필수 견학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홍보실을 통해 이루어진 국내외 단체견학은 총63건에 882명. 이중 해외견학은 총37건 426명(58.7%)에 달하고 있다. 이 수치는 타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안내한 개인 방문객을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이보다 2배 이상은 많을 것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외부 의료계의 방문요청이 끊이지 않아 홍보실을 통해 공식적인 단체 견학만 진행하고 있는데 100명이 넘는 단체가 찾아왔을 때는 조를 나누어 전 홍보실 부서원이 나누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을 견학하는 목적은 대부분 첨단 시스템 참관에 집중된다. 국내병원 방문단은 건축중인 신생병원이나 기존 병원의 리모델링을 위해 집기나 간판류 등 시설물과 편의시설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집중적으로 하는 반면, 해외 의료진은 선진국에서도 보기 힘든 첨단 의료 인프라 위주로 견학을 신청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는 외국 의료진이 감탄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1,000병상 이상 규모에서 실현한 Full-PACS(의학영상저장전송시스템) 시스템과 55분만에 혈액검사를 종결할 수 있는 초고속 진단검사의학 자동화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시스템은 1994년 개원당시에도 최고 성능이었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현재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관련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서동면 홍보팀장은 “개원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것은 지속적인 인프라 업그레이드로 여전히 벤치마킹의 최우선 대상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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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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