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대우車 인수 최상조건 제시"대우자동차 인수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내한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미라 쿠마 홍보 책임자는 19일 "포드는 대우차의 인수가격이나 발전계획 등 모든 측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마씨는 "실사과정을 통해 대우차가 포드의 최상의 파트너인 점을 확인한 만큼반드시 인수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힌 뒤 "볼보나 재규어 등을 인수해 최강의 브랜드로 키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차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현대자동차의 컨소시엄 구성문제와 관련, "아직확정되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컨소시엄이 구성되더라도 최상의 제안을 한다는 포드의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포드는 현재 단독인수를 추진중이지만 제휴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마씨는 인수가격을 묻는 질문에 "밝히기 곤란하다"면서 "인수가격도 중요하지만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장기 발전계획과 조건을 갖고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포드 관계자는 "오늘 내한하기로 했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인수제안서 작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방한일정을 연기했다"면서 "인수제안서는 25일 오후 방한하는데이비드 스나이더 실사팀장이 26일 오후 직접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6/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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