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후배기능인·中企에 노하우 전수할것"

'이달의 기능인' 삼성테크윈 황해도 과장


"후배 기능인들도 자신의 기술이 나라를 발전시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업무에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동부가 23일 '이달의 기능인'으로 선정한 황해도(45) 삼성테크윈 과장은 후배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황 과장은 30여년 동안 생산기계업종에 종사하면서 항공기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 76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졸업한 직후 산업현장에 바로 뛰어들었다. 작은 공업사에서 일하던 황 과장은 84년 삼성정밀공업(현 삼성테크윈)으로 옮기면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항공기 엔진 치공구(물건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 공구의 총칭)를 국내 산업현실에 맞게 개발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인공고관절을 2001년 개발해 현재 임상실험 완료단계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수천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2003년에 생산기계 분야의 명장으로, 2005년에는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신지식인으로 뽑혔고 2004년에는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황 과장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 만큼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제가 가진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후배 기능인과 중소기업에 전수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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