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양(지상IR 상장기업소개)

◎농약원제 CMSBA 등 정밀화학분야 사업확대/대주주 지분율 낮아 M&A 관련주로 떠올라금양(대표 노수덕)은 지난 55년 사카린 생산업체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발포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발포제는 종이, 합성수지, 고무 등의 첨가제로 쓰이는데 금양은 연간 1만4천톤을 생산, 동진화성과 함께 발포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구성은 발포제가 70%, 사카린의 원료인 OPTSA가 15%, 사카린이 7%를 차지하고 있다. OPTSA는 사카린의 원료로써 각종 염료와 안료의 중간제로 사용된다. 금양은 대부분의 생산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제일물산과 함께 국내 OPTSA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금양은 도열병, 흰잎마름병등에 사용되는 항균성 농약원제인 베나졸도 생산하고 있는데 주로 중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베나졸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최근 일본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 발포제 부문의 경우도 신발, 합성수지 산업등 수요산업의 경기둔화로 성장률이 줄어들고 있다. 사카린의 경우 인체 유해 시비로 치약, 도금, 화학용 등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대부분의 생산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양은 합성수지 첨가제로 내수성을 향상시키는 적외선안정제와 새로운 농약원제인 CMSBA등 정밀화학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부동산임대업에 진출하기 위해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신사옥을 건립했다. 회사측은 자외선안정제는 시제품을 생산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고 CMSBA도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판로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카린을 원료로해서 만들어지는 CMSBA는 각종 의약품, 농약원제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자외선안정제와 함께 수익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최근 M&A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금양의 지분구조는 노수덕 사장이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임춘선씨가 5.8%를 보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노사장이 1대주주이지만 금양을 공동 설립한 림씨가문이 실질적으로 11%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현임 노사장은 선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설립 2세대로 노씨가문 전체의 지분율이 림씨 가문보다 낮지만 양대 대주주가 동등하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지분경쟁 가능성을 일축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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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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