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당초 지난 6월 말로 계획했던 '한ㆍEU 조선분쟁'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시기가 오는 9월 후로 늦춰질 전망이다.EU 산업이사회는 5월 회의에서 '한ㆍEU 조선 분쟁과 관련 6월 말까지 양자협의를 통한 타결에 실패할 경우 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회원국간 역내 조선업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놓고 첨예한 찬반대립을 보이고 있어 EU는 제소시기를 9월 후에나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6일 이와 관련, "EU국들의 대부분이 8월 한달간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이르면 9월께나 한ㆍEU 조선문제의 WTO 제소시기와 관련, 구체적인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