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새해 첫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기원하면서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수한ㆍ정재철 상임고문, 안응모 국책자문위원장, 황우여 대표, 한광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전 대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료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건배사에서 "대선 승리가 허물 면죄부는 결코 아니다"라면서"당만이 해야 할 일은 정치를 개혁하고 쇄신하는 일로 중단해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지난해 12월19일 자칫했더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아찔한 그 순간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상기하며 "민생을 살리고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달라는 국민 소망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참석자로부터 오사카에 사는 한 일본인이 대선 당시 부산에서 온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박 당선인 지지 현수막을 붙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힘이 모여 (대통령이)됐다"고 말했고 김 고문에게는 "건배사를 새겨 듣겠다"고 답례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회에 앞서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오전8시30분께 현충원에 도착한 그는 현충탑에 헌화ㆍ분향한 뒤 묵념을 하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국민 열망에 부응한 새 희망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승만ㆍ박정희ㆍ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