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국회에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안을 제출했다”며 “국민들이 경제적 이익을 하루 속히 체감하고, 최근 수출 감소세를 돌파하기 위한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야당은 FTA 조기 발효를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3개 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가 약 1% 가량 추가 성장하고, 소비도 150억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교역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시켜야 하는 만큼 한시 빨리 국회에 제출된 FTA 비준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수산업계 등 피해가 예상되는 업계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농수산업계의 피해를 우려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상당부분이 이미 반영돼 있다”며 “그럼에도 농·어업인들의 피해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어민의 경제적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관련 회사들은 농어민들의 고마움을 잊자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FTA 상대국인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절차를 9월 중 완료한다고 한다”며 “정기국회가 개의하면 빨리 절차를 진행해 어려운 경제의 돌파구가 되도록 야당의 전향적이고 대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