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G20]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33개국 정상 환영합니다"

한국역사 숨결 담긴 중앙박물관서 리셉션

정상들의 업무만찬장

11일 오후6시 선덕여왕 신종의 장중하며 맑은 소리와 함께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5,000년 우리 역사의 숨결이 그대로 담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G20 환영 리셉션에는 33개국 정상과 13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와 배우자, 재무장관과 차관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일부터 우리나라에 도착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이날 국가 간 양자 정상회담 등의 일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했다. 국립중앙박물관 1층에 도착한 각국 정상들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G20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인 으뜸홀을 지나 리셉션장으로 이동했다. '역사의 길'로 불리는 리셉션장 이동통로에는 빗살무늬토기ㆍ백제금동대향로 등 찬란한 우리 역사유물 10여점이 전시됐다. G20 관계자는 "우리 문화 명품을 통해 각국 정상 및 참여자들에게 고유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고 말했다. 환영식장의 영접 및 기념촬영은 한글을 이용한 배경에서 진행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이용해 만든 배경은 각국 정상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렸다. 정상들의 업무만찬장은 부드러운 직사각형 테이블로 이들을 맞았다. 만찬장 벽에는 조선시대 왕실 어른들의 만수무강을 축원한다는 의미가 담긴 '무신진찬도'가 화려하게 꾸며졌다. 업무만찬 때는 중앙에 이명박 대통령, 왼쪽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른쪽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자리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다. 업무만찬 메뉴는 우리나라의 식자재를 이용해 준비됐다. 전채는 영덕대게를 이용한 무침과 야생버섯, 메인 메뉴는 상주 한우한심 스테파니 또는 서해 넙치 스테파니가 마련됐다. 후식은 제주한라봉으로 만든 셔벗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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