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하락, 지난 4월 이후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떨어진 것은 지난 99년5~7월이후 3년1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의 월평균 물가상승률은 3.8%로 정부의 물가억제 목표선인 3%대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하락은 채소류와 과실류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내린데다 휘발유 등 유류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6월중 kg당 100∼124원, 휘발유와 등유ㆍ경유도 ℓ당 10∼11원씩 인하되는 등 석유류가격이 평균 1.5% 내렸다. 출하기를 맞아 농산물 공급이 늘어나 농수축산물 가격은 2.3%나 떨어져 전체 물가를 0.27% 포인트 끌어내렸다. 그러나 금융수수료(16.7%)ㆍ수영장 이용료(2.6%), 골프연습장 이용료(1.9%) 등 개인서비스는 올랐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