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판문점에서 최초로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를 영상에 담은 특집 다큐 콘서트 <판문점 가는 길(가제)>을 곧 방송한다.
오는 20일 오전 11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중립국 감시위원회 스위스측 캠프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의 주인공은 스위스 출신의 `까르미나 4중주단'.
남측 중립국 감시위원회의 두 나라(스위스와 스웨덴)중 하나인 스위스 대표 피터 슈테장군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 음악회에는 판문점의 여건상 50∼8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이 관객으로 참석한다.
특히 이 음악회에는 우리 나라가 배출한 세계적 첼리스트 정명화씨가 특별 출연, 바흐의 「두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그동안 많은 연주가들과 연주 단체들이 판문점에서 연주회를 열고 싶어했지만 북측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성사되지 못했었다.
KBS는 CNN과 함께 이 음악회를 녹화, 방송하고 정명화씨와 까르미나 4중주단의 짧은 판문점 체류기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