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오는 12월 중순 한국무역협회에 대한 대대적 감사에 나선다. 지난 21일 검찰이 무협 자회사인 도심공항터미널의 조모 사장을 구속기소하는 등 최근 무협 자회사들의 잇따른 비리에 산자부가 무협의 관리ㆍ감독 소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산자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22일 “다음달 15일쯤 무역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여 통상적인 감사업무와 함께 무협이 산하 자회사를 제대로 감독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감사에서 무협의 자회사 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시정을 요구하고 책임이 있는 임원 및 직원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임명권자에 통보, 인사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민간협회에 대한 감사라 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비리가 잇따라 발생해 무협의 자회사 관리 부분은 철저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