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한국정부 기업에 보조금 지급땐 IMF차관 중단"

미국은 한국 정부가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중단토록 할 것이라고 티모시 가이드너 재무부 차관이 9일 경고했다.가이드너 차관은 이날 상원 금융소위원회에 출석, 『한국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직접 개입하거나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미국은 투표권 행사를 통해 IMF 차관이 제공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드너 차관은 또 『미국은 이 문제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만약 한국이 IMF 프로그램 이행약속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IMF 차관 제공에 반대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해말 외환위기 당시 금융·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추진을 약속하고 모두 57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했으며 이중 IMF의 직접 지원분은 21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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