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바닥 어디인가(초점)

◎“거래량 감소 등 곳곳 근접신호” 기대 확산/“파업 등 악재산적… 시일걸릴듯” 비관론도주가가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7일 예정된 대통령기자회견내용에 특별히 기대할 내용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주가가 다시 큰폭으로 빠졌다. 사실 이날 주가하락을 부추긴 것은 올해 장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일부 신용만기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매수세가 위축돼 거래량이 급속히 줄어듦에 따라 소량의 매물에도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이 거의 바닥권에 접근하고 있다』는 관측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중소형개별종목들이 순환상승하면서 자금이 이동했지만 최근에는 동반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바닥근접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좀처럼 줄어들지 않던 신용잔액도 지난해말의 2조8천9백억원대에서 최근 2조7천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중소형주에 집중돼 있는 신용물량들이 털리면서 수급불균형이 서서히 해소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거래량도 1천6백만주선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도 바닥권도달 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말 여당이 기습적으로 통과시킨 노동관련법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외부적 충격에 의해 급락하고 있다는 점도 바닥권 도달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노동계파업의 확산으로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도 있으며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바닥권에서 벗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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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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