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06포인트(1.28%) 상승한 1,984.3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국채교혼 협상 타결 기대감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한때 1,990선을 넘어서며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에 결국 1,980선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68억원, 2,262억원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9,902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홀로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68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79%), 건설업(3.01%), 화학(2.41%) 철강금속(2.23%), 금융업(2.05%)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16%), 음식료품(-0.78%), 의료정밀(-0.6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LG화학(5.93%), SK이노베이션(3.20%) 등 화학주를 비롯해 KB금융(2.97%), 신한지주(2.00%), POSCO(1.58%) 등이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1.24%), 현대차(-0.23%), 기아차(-0.30%) 등 현대차 3인방과 한국전력(-0.90%) 등은 하락했다.
특히 휴대폰 부문의 흑자 전환에 따른 증권사 호평이 이어지며 LG전자가 7% 이상 올랐고, 대림산업도 해외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5%대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4~5% 오르는 등 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GS건설과 현대기업 등 건설주도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6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