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손만 잡아도 전자명함이나 음악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디지털기술이 올해 안에 상용화된다.
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최우수 기술 이전상에 ‘디지털 인체통신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체통신기술은 사람의 몸을 이용해 소리나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로 ETRI가 원천 기술을 개발한 후 상용화를 추진중인 국내 기업들에게 기술을 이전해주고 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및 단말기 업체들이 ETRI측으로부터 인체통신기술을 이전 받아 올 연말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기술은 활용하면 서로 악수할 때 PDA등에 저장된 명함이 손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사람의 몸에는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악수를 하면 상대방이 갖고 있는 PDA에도 신호가 전송됨으로써 명함정보가 교환되는 원리다. 이 기술은 명함뿐 아니라 음악 전송에도 활용될 수 있다.
ETRI의 한 관계자는 “인체통신기술에 대해 많은 통신관련 업체들이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지금까지는 접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통신기술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