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LG텔레콤 정장호 사장/“CDMA정착 주역자부 108g 단말기 곧 출시 내년엔 30%나 싸게”「원 모어 폰」(One More Phone). LG텔레콤이 주창한 구호입니다. PCS의 혜택을 아내와 자녀에게도 나누어 주자는 것이지요. 아버지는 사업에서, 자녀들은 사랑을 속삭일 때 PCS를 이용하고 성공과 행복을 얻으라고 「사업과 사랑의 동반자 LG 019 PCS」라는 구호를 만들었습니다. LG의 강점은 이땅에 CDMA를 정착시킨 주인공으로 시스템과 단말기, 망운영 소프트웨어, 과금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AT&T를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실시했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기지국 계획을 구성했죠. 이미 설치한 기지국을 최적화하는 작업도 마쳤습니다. 투자비도 크게 줄여 가입자 1백50만명을 유치하면 자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빠른 시간에 이익구조를 창출해 고객에게 돌려줄 생각입니다. 단말기 공급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미 생산과 공급일정을 잡아 놓았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깜짝 놀랄만한 소식 한가지를 소개하면 올해 안에 1백8g짜리 단말기가 나옵니다. 내년초에는 LG가 미국에서 개발한 칩을 채용한 단말기가 나옵니다. 가격이 지금보다 30% 정도 낮아질 겁니다. 앞으로 CDMA기술을 미국으로 역수출하는 한편 IMT­2000과 같은 차세대 종합 무선통신사업에도 진출할 생각입니다. ◎한솔PCS 정용문 사장/“기지국 1,000여개 최고 대중통신·평생고객 최고 서비스 자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1백년 역사가 무슨 소용입니까. 하이테크분야에서 1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이 있나요.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1백년 이상된 기업들입니까. 한솔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는 「청년정신」으로 현재 3개 업체 중 가장 많은 1천여개의 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엊그저께 차를 타고 전주로 한바퀴 돌아보니 우리 망으로 제공되는 PCS가 접속이 가장 잘 됩디다. 한솔의 망 품질이 어쩌구저쩌구 했지만 결과는 이렇게 나왔잖습니까.(자체 조사한 테스트자료를 보여주며) 누가 뭐라해도 우리는 국민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통신」이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품질좋은 통신서비스는 기본이고 유익하고 편리한 부가서비스도 계속 개발해야겠지요. 한번 고객은 「평생고객」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미 가입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단말기를 지급받고 즉시 서비스를 개통해 줄 수 있는 고객지원체제를 확립했고, PCS 3사 중 처음으로 증권정보나 자동다이얼링과 같은 편리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복지통신」을 구현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한솔PCS의 의지입니다. ◎한국통신프리텔 이상철 사장/“100년간 노하우 바탕 단말기­노트북 연계 자료교환도 가능케” 통신서비스는 장비나 단말기 몇개 개발했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오랜시간을 두고 축적한 통신망 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고객의 불만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려면 기술, 사람, 조직이 삼위일체가 돼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통신 1백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최고의 통화품질과 접속율을 보장하고 고객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PCS는 현재 나와있는 이동전화서비스 중 최고입니다. 기존 이동전화에 비해 원음에 가까운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요금이 쌉니다. 앞으로 「새롭고 최고」라는 「뉴 앤 베스트」(New & Best)를 적극 강조하는게 우리의 전략입니다. PCS는 궁극적으로 「정보전화」입니다. 따르릉, 아침을 알리고 액정화면을 통해 날씨와 바이오리듬,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스케줄 표도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계좌이체 같은 금융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데이트갈 땐 오늘의 운세나 꽃배달서비스도 제공해 줍니다. 조만간 PCS 단말기 한대로 개인적인 모든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그것이 저희가 제공하려는 서비스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단말기를 껐다가 켜도 음성사서함기능을 이용해 누가 메시지를 남겼는지 알 수 있고 노트북 PC에 있는 자료를 PCS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해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정리=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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