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렌즈 교환식 디카' 공동개발

삼성테크윈-日펜탁스 제휴…캐논·니콘 아성에 도전장

삼성테크윈이 일본 펜탁스와의 제휴를 통해 전문가급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테크윈은 일본 펜탁스사와 디지털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공동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DSLR 카메라 개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세계 3위의 카메라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DSLR 카메라는 촬영환경에 맞춰 렌즈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작품사진이나 광고사진 등 전문적인 용도로 이용이 됐으나 최근 들어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양산되면서 일반인들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 디카 시장 규모는 8,000만대 수준으로 이중 DSLR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수준인 420만대 정도이다. 하지만 매출액 규모로는 전체 디카 시장의 2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고가의 렌즈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일반 보급형 카메라보다 월등하다. 삼성과 펜탁스간의 제휴로 캐논과 니콘이 독주하고 있는 DSLR 시장 판도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가 미놀타와 손잡고 DSLR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올림푸스도 코닥ㆍ후지ㆍ파나소닉 등과 함께 DSLR 공동규격인 ‘포서드’의 연합전선을 구축한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펜탁스가 가세함으로 DSLR의 경쟁구도는 한층 복잡하게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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