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부활샷' 5언더 선두권 토마토저축은행·제피로스오픈 2R 94년까지 5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한 뒤 2000년 익산 오픈에서 우승했으나 2003년 허리 디스크로 침체기에 들어 투어 생활을 접는 듯 했던 김창민(36ㆍ사진). 프로바둑기사 고 김수영씨의 아들인 그가 탤런트 출신 아내 이경심(34)씨의 응원 속에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창민은 15일 제주 제피로스골프장(파72ㆍ6,438야드)에서 펼쳐진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보태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강경남(23ㆍ삼화저축은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시드선발전 공동 18위로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김창민은 SK텔레콤 공동 17위, 지산리조트오픈 공동 19위, 포카리 에너젠오픈 공동 11위 등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으나 초반 이틀 연속 선두 권을 이어가기는 처음이다. 이날은 특히 첫 홀 티샷을 OB내며 더블보기로 시작했으며 강한 바람과 소나기 때문에 플레이가 쉽지 않았음에도 언더파 기록을 내는 저력을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강경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여 김창민과 동률이 됐다. 김형성(26ㆍ르꼬끄골프)이 이날 2언더파를 보태며 중간합계 4언더파로 단독 3위가 됐고 최광수(46ㆍ동아제약)가 1언더파 71타를 치며 합계 2언더파로 단독 4위, 마크 레시먼이 1언더파 5위를 기록했다. 그린 읽기가 까다로운 제주 특유의 코스 컨디션에 소나기와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이틀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 대회 컷 기준은 무려 9오버파 153타였으며 박남신, 박도규 등 중견 골퍼들이 이를 통과하지 못했다. 입력시간 : 2006-09-15 16:5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