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소방·간호로봇 등 조만간 실용화

지경부, 핵심기능 검증

로봇이 화재현장에서 비상출구를 알려주거나 생체신호를 측정할 날도 머지않았다. 지식경제부는 9일 교육용 로봇과 소방로봇ㆍ간호로봇 등에 대한 시장검증 결과 핵심 기능이 검증돼 조만간 실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이 주관한 ‘화재현장 피난유도로봇’ 사업은 실내 화재현장 실험을 통해 제품 성능과 내열성이 검증됐다. ‘HRS-V001’로 명명된 이 로봇은 기존의 방재용 로봇이 규모가 커 유지ㆍ보수가 어렵고 화재 상황이 심한 곳에서는 이동하기 어려운 단점을 보완하고자 소형 크기에 내화ㆍ방수 기능도 갖췄다. HRS-V001은 카메라와 온도ㆍ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화재 상황을 전송하고 화재 현장에 갇힌 사람에게는 내장된 마이크와 램프를 통해 비상출구를 안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간호로봇 시범사업은 지난 10월부터 청주시 상당보건소와 청원군 보건소에 간호로봇을 시범설치한 결과 혈압 등 생체신호 측정기능과 원격 진료상담기능 등 핵심기능이 검증됐다. ‘헬로봇’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환자의 맥박과 혈압ㆍ체온ㆍ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체크하는 기능뿐 아니라 로봇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원격 영상진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교육용 로봇도 실험집단 교육을 통해 로봇의 교육활용 기능과 만족도가 검증됐으며 특히 로보메이션이 주관한 네트워크 기반의 로봇콘텐츠 사업은 일본과 인도 교육시장에 진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경부는 교육과 복지ㆍ안전 등 7개 분야에서 로봇의 잠재수요를 발굴해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이 큰 로봇에 대해서는 시장검증과 시범사업을 통해 조기상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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