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직원들이 중화상으로 인한 신체 장애 때문에 고생하는 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이틀만에 1,0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 대전공장 직원들은 박성주(8ㆍ대전성세재활학교 1년)군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성금 1,156만원을 단숨에 모았다.
박군의 딱한 사정은 이 회사 자원봉사 동아리인 보람봉사회가 공장 게시판에 올리면서부터 알려졌다.
박군은 6년전인 2살때 아버지를 여윈 뒤 2개월만에 집에 불이나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생계가 막막해지자 어머니는 가출을 했다. 현재 할아버지ㆍ할머니와 초등학교 6학년인 누나와 살고 있으나, 물건을 손으로 집을 수도 없을 정도로 화상이 심한 상태여서 제대로 치료를 받으려면 3차례의 수술이 필요하고 비용도 3,000여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렵다 보니 수술비를 마련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우선 안산의 화상 전문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모금 활동을 회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변의 도움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문의 (02)2222-1351∼9(한국타이어 홍보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