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다 "A급 전범, 정부 입장 따르겠다"

"야당과 협력 세금 개혁 추진"<br>내달 2일 신규내각 발족 예정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제 95대 총리에 선출됐다. 노다 신임총리는 오는 9월 2일 취임식을 갖고 신규 내각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노다 민주당 대표는 30일 열린 중ㆍ참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투표를 거쳐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됐다. 노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서는 과반이 훌쩍 넘는 308표를 얻었지만 참의원에서는 다함께당의 지원에 힘입어 간신히 과반수를 넘겼다. 노다 신임총리는 이날 양원 본회의 참석에 앞서 재무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ㆍ공명당 등과 협력해 세금 개혁안을 추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엔고와 디플레이션문제를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조각과 관련해서도 야당과 사전에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새 내각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신의 후임인 재무상에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전 관방장관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은 민주당 정조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노다 총리는 A급 전범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정부 답변(해석)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그는 민주당 대표 경선 직전인 28일 A급 전범과 관련해 "나는 (이제) 정부의 입장인 만큼 정부 답변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노다 총리는 최근까지만 해도 'A급 전범은 더 이상 전범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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