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공마케팅 골프가 힘이다] KDB대우증권, 프로골퍼가 직접 레슨… 고객과 소통하는 '클래식'

노년층서 청장년까지 접점 확대

서유정 프로 등 직원으로 채용

VIP갤러리 초청 프로암대회도

''KDB대우증권 CLASSIC 골프대회''가 열린 지난달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우승한 전인지 선수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KDB대우증권

KDB대우증권이 개보수를 지원한 인도네시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노트북을 통해 수업 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KDB대우증권

KDB대우증권(006800)은 매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 여자프로 골프대회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행사를 통해 골프를 단순한 스포츠마케팅 이상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골프대회를 개최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고객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골프가 대중화하면서 과거에는 고액 자산가에게 집중됐던 마케팅 전략이 보다 넓어지고 있다.


KDB대우증권 한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은 노년층은 물론, 청장년층으로까지 골프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과거에는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골프란 스포츠가 큰 영향을 끼쳤지만, 최근에는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신뢰를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하는 채널로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여자프로 골프대회 개최를 비롯해 미국 LPGA에서 뛰고 있는 최나연 선수를 후원해 골프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자골프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KLPGA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CLASSIC 골프대회' 라는 명칭으로 프로암대회와 함께 매년 실시하며 올해 제5회 대회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는 지난 9월26일부터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총 상금 6억원을 건 대회가 펼쳐졌다. 김효주, 최나연 선수 등 세계적인 프로골퍼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전인지 프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김하늘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우승컵을 안았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대회에도 어김없이 VIP갤러리들을 초대해 프로암 대회를 본대회 직전에 개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회사측은 시간이 여의치 못해 KDB대우증권 CLASSIC 골프대회 프로암에 참석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서는 각 지역본부별로 연 1~2회의 소규모 프로암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고객층으로 골프 관련 마케팅을 확장하는 추세다. 첨병은 프로골퍼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2009년 증권사 최초로 프로골퍼를 직원으로 채용해 고객들에게 골프레슨, 동반라운딩, 세미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찾아가는 맞춤 필드 레슨도 실시하고 있다. 또 주요 고객들에게는 직원으로 활동하는 프로골퍼들이 직접 출연한 골프레슨DVD와 골프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방법을 소개한 책 등을 증정한다.

KDB대우증권 한 관계자는 "골프를 즐기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본 결과 프로골퍼를 직접 채용해 고객의 골프 실력 향상을 돕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증권사들이 이 서비스를 따라 하는 것 자체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프로골퍼를 채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KDB대우증권의 마케팅 활동은 여러 증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는 서유정, 한현정, 이심비 프로 3명이 KDB대우증권 직원으로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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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이외에도 유명 프로골퍼 초청 원포인트 클리닉 행사와 고객 초청 스크린 골프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부터 시작된 원포인트 클리닉 행사는 유명 프로골퍼의 방한에 맞춰 이뤄진다. 최경주, 양용은, 나상욱, 앤서니 킴 등 유명프로와 고객이 일대일로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사진촬영, 식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골프를 통한 KDB대우증권의 스포츠마케팅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후원을 하거나 채용된 선수가 KDB대우증권의 전문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다른 고객도 연결해 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 위한 이중언어 교재 등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위해 힘써

KDB대우증권은 사회적책임(CSR) 추진부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임직원들은 매달 자신의 급여 일부를 자동으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인 '사랑의 온도계'를 실시해 일상적인 기부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또 모든 임직원이 1년에 1회 이상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사회공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세심한 사회공헌활동이 눈에 띈다. KDB대우증권은 한국요리 방법이 표기된 한국요리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고, 9개 국어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요리' 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이 한국의 음식을 손쉽게 익혀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엄마와 자녀를 위한 이중언어 교재'도 개발했다. 이 교재는 언어장벽 탓에 교육과정을 따라가기 힘들어하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것으로 엄마가 모국어로 되어있는 교육과정을 이해해 자녀의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자원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트랙터와 농기구를 기증하고 사용·관리방법을 전수했다.

또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학교를 설립하고 급식지원 프로그램 (School Feeding 사업)을 실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플랜코리아(Plan International Korea)와 함께 재난 지역 초등학교를 개보수 사업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비 교육(Safe School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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