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리뷰] 영화 '퍼스트 어벤져'


정의롭고 강한 정신력을 지녔지만 남들보다 약한 신체를 지닌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가 슈퍼 솔져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완벽한 육체의 전투병기로 변신해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과 세계전쟁에 맞서는 이야기다. 2차 세계대전으로 암흑에 빠진 시기. 왜소하고 마른 체격을 지닌 스티브는 간절하게 군 입대를 원하지만 빈약한 신체조건으로 번번이 신체검사에서 탈락한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그의 근성과 정의감을 눈여겨 봐왔던 미국 전략과학부 소속 에스카인 박사에 의해 우여곡절 끝에 입대를 허가받는다. 예상대로 그는 매번 훈련에서 뒤쳐지고 동료들에게 무시당하며 훈련소 생활을 하게 된다. 그의 성품을 높게 산 에스카인 박사는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의 첫 실험자로 그를 선택하게 되고 그는 비밀리에 진행된 이 실험을 통해 강한 신체능력을 얻게 된다. 그러나 실험 현장에 잠입해 있던 나치 소속 ‘히드라’일원에 의해 현장은 파괴되고 슈퍼솔져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에스카인 박사도 죽게 돼 스티브는 최초이자 마지막 슈퍼 솔져로 남게 된다. 같은 시점. 세계를 위협하는 나치 최정예군단 히드라의 수장인 레드 스컬도 첨단과학을 통해 신무기 제작에 착수한다. 레드 스컬은 마침내 가공할 만한 비밀무기 제작에 성공하며 인류를 위협하는 공격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이 계획을 알아낸 ‘퍼스트 어벤져’스티브 역시 결전에 나선다. 영화 ‘퍼스트 어벤져’는 국내에서 총 870만명을 동원한 ‘아이언맨 1ㆍ2’제작진이 참여해 쾌속 모터싸이클, 초대형 폭격기, 화려한 전투 장면 등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원래 좋은 체격을 갖고 있는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를 50kg이 채 되지 않는 왜소한 체격으로 변신시킨 기술력도 눈길을 끈다. ‘울프맨’(2010), ‘쥬라기공원 3’(2001) 등을 제작했던 조 존스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만 1941년에 초판이 발행된 미국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탓에 2차 세계대전과 슈퍼 히어로라는 설정이 볼거리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영화‘맨인블랙’에서 지구에 망명한 외계인을 관리하는 특수기관 요원으로 나왔던 토미 리 존스가 슈퍼 솔져를 이끄는 체스터 필립스 대령으로 나와 특유의 무뚝뚝한 연기를 선보인다. 고지식한 군인인 그는 나약한 체격의 스티브 로저스를 불신하지만 스티브를 차츰 알아가면서 그를 인정하기 시작해 퍼스트어벤져로 활약하는 스티브를 지원하게 된다. 연합군 여장교 페기(헤일리 앳웰)도 스티브의 연인으로 나와 영화의 한 축을 형성한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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