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CEO 비전을 말한다] <1> 이길호 타임교육 대표

[교육CEO 비전을 말한다] <1> 이길호 타임교육 대표<br>교재출판 부문 중심으로 中·북중미·亞진출 활발<br>쌍방향 학습사이트 론칭등 콘텐츠 차별화로 승부


SetSectionName(); [교육CEO 비전을 말한다] 이길호 타임교육 대표 "IT와 접목하면 해외서 성공 가능성 높아"교재출판 부문 중심으로 中·북중미·亞진출 활발쌍방향 학습사이트 론칭등 콘텐츠 차별화로 승부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교육은 관광ㆍ의료와 함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산업화와 규모의 경제 실현이 다소 더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수합병(M&A)과 증시 상장 등으로 덩치를 키우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교육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국내 교육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교육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업 비전과 경영 전략을 들어보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국내 사교육비 증가 추세가 꺾이고 있고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교육 수요도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기업들도 해외 진출로 활로를 모색해야 합니다.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축적한 우수한 콘텐츠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길호(43ㆍ사진) 타임교육 대표는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서 "교재출판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 최대 340개 학원 운영=타임교육은 지난 2007년 하이스트ㆍ타임에듀(옛 청산학원)ㆍ학림학원ㆍ길잡이학원ㆍ푸른학원 등 서울ㆍ경기 지역 5개 대형 학원이 통합해 출범했다. 현재 종합학원인 하이스트와 토론발표식 수학학원 뉴스터디를 비롯해 ELC어학원ㆍMQD스쿨ㆍ미래탐구ㆍ엘란어학원 등 전국적으로 340개 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수강생만 16만5,000명에 이른다. 이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해외시장 공략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사교육 규제가 많은데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뚜렷한 국내에서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콘텐츠를 개발할 때 처음부터 해외시장에 적합한가를 고려한다"면서 "교재출판 부문에서는 이미 상당한 질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타임교육의 교재출판 브랜드인 링구아포럼은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 교육기업인 안버교육(安博敎育)과 제휴해 iBT토플 모의고사 콘텐츠를 300만달러에 수출했다. 창의사고력 출판브랜드인 매스티안도 해외 브랜드인 '누미노'를 통해 미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누미노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름학기 교재로 채택됐으며 4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학 콘퍼런스인 '미국수학교사협의회(NCTM) 2010'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이 대표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지의 수학 교사들의 교재 공급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북ㆍ중미를 비롯한 아시아ㆍ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수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교육은 특히 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에 현지 출판법인인 '알스톤(Alston)'을 설립하고 영어ㆍ수학학원인 '엘란어학원'을 오픈했다. 이 대표는 "알스톤의 경우 국내 직원을 파견하는 방식으로는 시장 공략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현지 출판 전문가 10여명을 대거 스카우트했다"면서 "타 교육업체들이 원할 경우 라이선스 수출이나 판로 개척 등에서 협력해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ㆍ시스템으로 승부=이 대표는 "타임교육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닌 '목표로 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그릇에 무엇인가를 담아주기보다는 스스로 담을 수 있는 그릇의 크기를 키우도록 돕는 역할을 자임한다. 타임교육의 회사명 'TIME'은 '통합 멀티미디어 학습(Totally Intergrated Multimedia Education)'의 약자다. 단순한 일방향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쌍방향 멀티미디어 학습을 구현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사교육업체라는 굴레를 벗어나 교육환경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타임교육은 지난 6월 교육지식 포털 사이트인 'WHU(Worldwide Home University)'와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 '심포니'를 동시에 론칭했다. 강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교육정보와 학습자료를 공유하는 토털 플랫폼인 WHU의 지식인 서비스의 경우 학생들이 혼자 공부하거나 시험 준비를 하다 질문을 올리면 각 과목별로 엄선된 2,000여명의 전문 강사진이 24시간 답변해주는 서비스로 오픈 한달 만에 1만4,000여건의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포니는 학생들이 스마트펜을 이용해 문제를 풀거나 자신의 생각을 적으면 강사의 컴퓨터에 바로 전송돼 실시간으로 1대1 맞춤지도와 쌍방향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계열 학원 200여군데에서 6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해봤더니 학생들의 집중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다른 교육업체뿐 아니라 공교육에서도 도입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타임교육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면서 "NYSE를 선택한 것은 상징성뿐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 최근 아시아 교육시장ㆍ기업이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길호 대표는 ▦1994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1998년 강동 청산학원 원장 ▦2004년 차이나월드미디어대표 ▦2007년 씨에스교육미디어 대표 ▦2008년 타임교육 네트웍스 대표 ▦2009년~ 타임교육 대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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