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고 경영자들 '내년도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전망

우리나라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대부분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200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3백대 기업 중 1백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0%가 마이너스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경영자 중에서는 성장률을 -0.1∼-0.9% 로 전망한 경영자가 33.0%로 가장 많았고 -2.0∼-3.9%가 27.0%, -4.0∼-5.9%가 9.0%, -0.6% 이하가9.0% 순이었다. 플러스 성장을 예상한 경영자 중에서는 0∼1.9%가 전체응답자의 14.0%로 가장많았고 2.0∼3.9%가 5.0%, 4∼5.9%가 3.0% 등이었다. 우리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2000년 하반기로 보는 응답이 29.0%로 가장 많았고 2000년 상반기 27.0%, 2001년 이후가 20.0%인 반면 99년 하반기는 23.0%, 99년 상반기는 1.0%에 불과했다. 경기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사항으로는 금융구조조정(48.0%), 소비수요 확대정책(23.0%), 대기업 구조조정 (13.0%), 건설투자확대(9.0%) 등을 꼽았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원활한 고용조정의 어려움(45.8%)을든 경영자가 가장 많았고 제도 및 정부지원 미흡(27.1%), 금융경색 지속(17.7%) 등을 꼽았다. 이밖에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선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26.0%로 가장 많아 올해의 8% 내외보다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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