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새 성장동력 중국에서 찾는다

이건희 회장, 23일 베이징서 글로벌전략회의<br>원자바오총리등 면담…中 진출 확대·지원논의도


삼성, 새 성장동력 중국에서 찾는다 이건희 회장, 23일 베이징서 글로벌전략회의원자바오총리등 면담…中 진출 확대·지원논의도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삼성이 이건희(사진) 회장 주재로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삼성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중국에서 찾는 새 경영전략을 구체화한다. 이 회장은 새 글로벌 전략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이번주 베이징에 머물면서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을 연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제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23일 베이징에서 이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전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총집결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장이 '샌드위치 위기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소집되는 이날 회의는 지난달 인도에서 이 전무가 주재했던 '인도 글로벌 전략회의'에 이어 열리는 것으로 새로운 삼성의 경영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의 한 인사는 "이번 전략회의는 삼성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중국에서 찾아야 한다는 이 회장의 판단 아래 소집된 것"이라면서 "이 전무가 주재한 인도 전략회의에서는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의 경영전략이 논의됐다면 베이징 전략회의에서는 중국을 핵심 축으로 하는 글로벌 경영전략을 집중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제 위기론'을 강조했던 지난 93년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0년 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면서 '신경영선언'이라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했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 이어 이번주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청페이옌(曾培炎) 부총리 등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이(吳儀) 부총리와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원 총리 등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삼성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 문제를 논의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위원장을 거쳤던 청 부총리와는 삼성의 신규 사업 진출을 협의하고 우 부총리와는 다음달로 예정된 미중 경제전략대화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달라질 한중 교역환경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기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21일 새벽 베이징에 도착한 이 회장은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식 스폰서'를 오는 2016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다. 입력시간 : 2007/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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